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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파도…'소조기 9일 뿐' 효율적 구조 계획 절실

입력 2014-07-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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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합니다. 시 주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동북아 안보 이슈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청와대와 해양경찰청 근무자 간의 유선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요. 세월호 침몰 당시 '370명이 구조 됐다'는 오보는 해경이 청와대에 잘못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해경의 잘못된 보고에 청와대조차 사고발생 5시간이 지나도록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파행되면서 유가족들의 가슴에 또 한 번 상처를 남겼습니다.

오늘(3일)은 세월호 참사 79일째입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색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수색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부터 이곳 진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빗방울은 점차 굵어질 전망인데요, 이에 따라 파도와 바람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기상상황이 나빠 한 시간 남짓 진행하다 중단됐습니다.

파도가 최고 2m에 달했고, 바람도 초속 13m에 달했기 때문인데, 이후 아직까지 14시간가량이 넘도록 수색은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달 유속이 느린 소조기는 9일에 불과합니다.

이번 달은 장마나 태풍 등으로 기상여건이 좋지 못한 만큼, 9일의 소조기를 효율적으로 보낼 계획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김석균 해경청장이 기관보고로 현장을 비웠는데, 현장 지휘는 어떻게 됐었나요?

[기자]

김석균 청장이 진도를 비우면서 해경 차장이 이곳에 내려와 수색현장 지휘를 맡았습니다.

여의도 국회에서 기관보고를 진행하면서 수색 관계자들이 현장을 비우는 시간이 꽤 긴 상황인데요, 당장 자동차로 진도와 서울을 왕복하는 데에만 10시간가량이 걸립니다.

어제 해경의 기관보고가 진행되면서 매일 오후 5시에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수색상황 브리핑은 생략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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