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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수중촬영 막아…유가족 '이해 할 수 없어'

입력 2015-07-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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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인양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바닷속 선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수중촬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가 이를 막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비옷을 입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배에 오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에서 전문 잠수사들과 함께 침몰한 배를 수중촬영 하기 위해섭니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인양 작업 전에 온전한 선체 모습을 촬영하려는 겁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4·16가족협의회 : 지난 8개월 동안 정부가 방치했던 세월호 선체와 미수습자 유실 방지물의 현재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수중촬영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에는 별도로 유가족들의 촬영을 막아달라는 협조 공문도 보냈습니다.

[해경 관계자 : 해수부에서 일관된 작업을 진행하는데 차질이 예상되니까 세월호 선체 수중촬영 불허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어요. 저희 목포해경에…]

유가족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훈/고 장준영 군 아버지 : 자기네 (해수부)는 촬영해도 되고 우리는 가서 촬영하면 안 된데요. 무슨 법에 의거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어요.]

결국 유가족들은 다음 달 초까지 수중촬영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4·16가족협의회 : 모든 책임은 가족들이 지기로 하고 출항을 바로 할 예정입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수중 촬영된 영상은 향후 별도의 의견수렴을 거쳐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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