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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어린이 마음 치유한 캐릭터 가발…'동화의 마법'

입력 2018-01-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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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 투병 때문에 머리카락을 잃은 아이들을 위한 가발이 있습니다. 겨울왕국 엘사, 또 베트맨, 동화 속 주인공들의 가발들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8살 마이야는 호흡기관을 치료하며 쓴 항생제 탓에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습니다.

슬픔이 깊어지던 어느 날, 마이야의 엄마는 알라딘의 주인공인 쟈스민의 가발을 선물로 줬습니다.

마이야 얼굴엔 전에 없던 미소가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이 '마법의 가발'을 쓰고 동화 속 주인공처럼 변신하면서 마음의 병을 치유받고 있다고 미국 CNN은 전했습니다.

가발을 쓰면 여자 아이 또는 남자 아이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고, 주인공처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꿈을 쉽게 꿀 수 있다는 겁니다.

주변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암병동 간호사 출신인 홀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홀리 크리스텐든/매직 얀 프로젝트 재단 대표 : 친구의 딸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라푼젤 가발을 만들어 줬어요. 무서운 암과 싸우는 어린 소녀가 이 가발을 쓰고 빙빙 돌며 즐겁게 노는 걸 봤어요.]

그가 만든 비영리재단은 미국 등 32개국, 5천500여 명의 환아들에게 여러 캐릭터 가발을 무료로 보내줬습니다.

여아에겐 엘사와 라푼젤, 남아에겐 잭스패로우와 배트맨 캐릭터가 특히 인기입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5살 소피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를 낫게 하는 건, 병원의 침대와 주삿바늘만 있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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