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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꽃 못 피운채…예멘 내전 1000일, 끝없는 비극

입력 2017-1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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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에서 내전이 시작된 지 1000일 째입니다. 끔찍하고 비참한 폐허 속에서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세계의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비극을 끝낼 불씨를 살려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런던에서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멘 후티 반군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이 솟구칩니다.

미사일은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이 관료들과 회의를 하던 왕궁을 향했습니다.

사우디가 리야드 상공에서 요격해 피해가 없었지만 피의 보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열흘간 사우디의 공습으로 수도 사나를 비롯해 예멘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농가에 있던 아이 등 136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다쳤습니다.

2011년 '아랍의 봄' 반정부 시위로 독재 정권이 무너진 후 촉발된 예맨 내전은 20일로 1000일을 맞았습니다.

수니파 사우디와 시아파 이란의 대리전으로 번지면서 병원에는 아이들의 신음과
고통의 절규가 넘쳐납니다.

항구와 공항이 폐쇄돼 인도적 지원까지 막혔습니다.

1000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기아와 콜레라 등 전염병에 노출됐습니다.

증오만 커질 뿐 아무도 휴전이나 평화협상에 나서지 않는 잊힌 전쟁이 되고 말았습니다.

국제구호단체는 인간이 만든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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