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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1곳서 한국발 입국제한…싱가포르 전면 금지

입력 2020-03-04 07:30 수정 2020-03-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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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밤사이 또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와 지역은 총 91곳입니다. 싱가포르는 오늘(4일) 밤부터 최근 2주 사이 한국을 방문한 사람의 입국과 경유를 모두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사할린에 이어 모스크바에서도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무조건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지정된 곳에서만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격리 조치가 풀릴 때까지는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없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발 방문객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나라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오늘 밤 11시 59분부터 최근 2주 안에 한국을 방문했던 사람은 아예 입국과 경유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여행자에 대해서만 이를 적용했지만, 한국 전체로 확대한 것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북부와 이란 여행자에게도 같은 조치를 적용합니다.

러시아도 입국 제한 조치를 확대했습니다.

사할린에 이어 한국발 항공편을 통해 모스크바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 동안 무조건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동안에는 지정된 장소에만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한국으로 되돌아올 수도 없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벌금을 물거나, 강제 추방될 수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운항하려던 모스크바-인천 노선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5명이 추가되며 확진자 수가 13명으로 늘어난 벨기에는 꼭 필요하지 않은 한국 여행은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전 세계 절반 가까운 국가들이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면서, 외교부는 비행기 탑승 전 입국절차 변동과 관련한 문자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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