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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하늘길 사실상 끊겨…"주요 공항 착륙 불허"

입력 2020-03-03 21:05 수정 2020-03-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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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가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91곳으로 늘었습니다. 베트남은 오늘(3일)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는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에 착륙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민간항공청은 우리 시간 조금 전 8시부터 6월 4일까지 한국발 여객기는 모두 번돈공항과 푸깟공항에만 착륙하라고 했습니다.

베트남 북부의 하노이, 남부 호찌민, 중부 다낭 등 주요 공항을 모두 막고 지금껏 우리 항공사가 다닌 적 없는 멀리 떨어진 공항에만 내리라는 조치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베트남항공 등 항공사들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노선을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직항 편이 끊기면서 베트남에 격리돼 있는 우리 국민들은 방콕 등 이웃국가 공항을 거쳐 들어올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현재 베트남과 중국을 포함해 해외에 격리돼 있는 우리 국민은 1200여 명입니다.

외교부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각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에 제한을 두는 나라는 이제 91곳으로 늘었습니다.

러시아는 입국제한 조치를 더 확대해 모스크바에서도 한국발 여행객을 14일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는 우리나라와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네 개 나라 국민들에게 발급된 기존 비자의 효력을 모두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체코는 인천과 프라하를 잇는 항공 노선을 잠정 중단합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발병이 많은 국가들에 여행 규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추가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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