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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사중인데 세세한 내용까지…NTSB 과잉공개 논란

입력 2013-07-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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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의 행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사 상황을 그때그때 자세히 공개하는 배경에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때문입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 여객기 충돌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 연일 조사 내용을 발표합니다.

[데버라 허스먼/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지난 8일) : 충돌 1.5초 전에 착륙을 취소하려 했습니다. 조종사들은 (권장속도인) 137 노트에 속도를 맞춰놨었고, 추력장치인 스로틀이 그 속도에 맞춰졌을 걸로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NTSB의 행보에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조사 진행 중에 너무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건 전례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국내에서도 NTSB가 우리나라 항공사 소속 조종사의 과실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많은 항공 전문가들은 NTSB가 이미 확보한 데이터가 많아 자신 있게 조사 내용을 공개하는 것일 뿐이라는 의견을 밝힙니다.

[최기영/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상황 자체가 모든 잔해물이나, 다 생존해 있는 상황이니까, 사고 분석하기에는 굉장히 용이한 그런 (상황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독립적으로 운영을 합니다.]

실제로 2011년 4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가 미국 뉴올리언즈 공항 활주로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났을 때도 NTSB는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하며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NTSB가 지나치게 우리나라 조종사 과실을 예단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아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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