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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자동 속도조절 작동 안 해"…기체결함 가능성

입력 2013-07-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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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사고기 조종사들이 기내의 자동 속도조절 장치인 이른바 '오토 스로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기 조종사들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와의 면담에서 자동 속도 조절 장치인 '오토 스로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데버러 허스먼/미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 조종사들은 (권장속도인) 시속 253㎞에 속도를 맞춰놨었고, 추력장치인 오토 스로틀이 그 속도를 유지시키고 있는 걸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국토교통부 측은 한미합동조사반이 사고 이후 기체를 조사할 때는 오토 스로틀의 스위치가 작동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정호/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오토 스로틀'은 암드 포지션 (작동 위치)에 있던 걸로 확인하였습니다.]

스위치를 켜 놓았는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기체 결함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국토부 측은 사고 당시에도 오토 스로틀 스위치가 작동 위치에 있었는지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해야만 원인이 명확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NTSB는 사고 당시 여객기가 착륙할 때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기체 꼬리 부분이 아닌 랜딩기어가 먼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성/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바퀴가 먼저 떨어져 나가면서 전체적으로 지면에 닿는 면적이 그만큼 커지니까 마찰이 커져서 속도를 줄일 수가 있었고, 인명 사고를 줄일 수 있게 된 게 아닌가…]

랜딩기어가 먼저 충돌한 게 오히려 인명 피해를 줄인 측면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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