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고 의혹 풀 핵심 열쇠 급부상…'오토스로틀' 뭐길래

입력 2013-07-10 21: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자동 속도조절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조종사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사고 원인 조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이 오토 스로틀이 무엇이고, 왜 이 시점에서 중요한지, 이어서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 여객기의 사고 당일인 지난 7일. 착륙을 앞두고 조종사들은 자동속도조절장치에 시속 254km를 설정합니다.

착륙 7초 전인 지상 150미터 상공. 조종사들은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던 걸 뒤늦게 발견합니다.

속도를 올리려 했지만 너무 늦은 상황.

이강국, 이정민 두 조종사가 미국 사고조사위원회에서 한 진술입니다.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던 오토 스로틀, 즉 자동속도조절장치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거 있습니다.

기장석 상단에 레버형 스위치로 달려 있는 오토 스로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일정 속도를 유지해 주기 때문에 안전한 착륙을 뒷받침해주는 핵심 장치입니다.

이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착륙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사고 원인이 조종사 과실에서 기계 결함 쪽으로 급반전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유창경/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착륙지점) 4km에서는 속도가 쭉 떨어지는데 오토스로틀이 동작 안했다면 기계 문제가 있다고 봐야죠.]

미국 사고조사위원회가 블랙 박스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오토 스로틀의 작동 여부가 사고 책임 규명에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조종사 "자동 속도조절 작동 안 해"…기체결함 가능성 아직 조사중인데 세세한 내용까지…NTSB 과잉공개 논란 NTSB "아시아나, 공개발언 삼가라" 경고…미묘한 신경전 '권위주의 문화 탓에 사고?'…미 언론, 한국 소통문제 지적 치마 고집하는 아시아나, 위급 상황에 바지 입었더라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