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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문화 탓에 사고?'…미 언론, 한국 소통문제 지적

입력 2013-07-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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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권위주의적 문화가 이번 여객기 사고를 불렀다는 미국 언론의 지적도 나왔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탑승인원 254명 중 225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한항공 여객기 801편 추락 사고. 세계적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에서 저자 맬컴 글래드웰은 '한국의 권위적인 문화가 참사를 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장이 착륙 시도에 문제가 있다는 부기장과 기관사의 경고를 무시하는 바람에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번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일부 미국 언론들이 지적했습니다.

경제전문방송인 CNBC 인터넷판은 "한국 문화가 아시아나 항공기 충돌 사고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연장자에 대한 존경과 권위주의라는 특성 때문에 의사 소통이 일방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고에선 조종실에 함께 있던 봉동원 부기장이 여러 차례 하강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두 기장이 응답하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종실 문화에 국가별 차이는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이강윤/경운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특히 한국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서로 도와주려고 하는 분위기나, 인간적인 정이 끈끈하다는 특성이 나타나고…]

그러나 항공업계에선 오히려 한국식 일사분란한 대응이 안전에 기여할 수도 있다면서 획일적인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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