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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 시간문제? 독일 항공기도 3주 전…

입력 2013-07-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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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3주 전쯤에 독일 루프트한자의 항공기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지 못했다고 독일 언론, 슈피겔이 보도했는데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의 사고는 시간문제"라는 독일 조종사의 말까지 인용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3주 전 독일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의 항공기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을 포기해야 했다."

슈피겔은 급한 각도로 활주로에 접근하라는 관제탑의 잦은 요구 등이 조종사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또,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안전 결함을 경고한다'는 기사에서 독일 조종사들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이 공항의 문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한 조종사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의 안전한 착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고는 시간 문제일 뿐 언젠가 발생할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슈피겔은 공사로 인해 지난 몇 주 간 착륙유도장치 등 공항의 착륙 안전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던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들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아시아나 항공기의 착륙 각도를 사전에 조절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한 조종사는 관제탑의 요구대로 급경사로 활주로에 접근하다보니, "하강속도가 허용치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바다와 맞닿은 활주로에 착륙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내몰린 셈입니다.

슈피겔은 또 "루프트한자의 통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착륙실패율이 가장 높다"며 "루프트한자는 샌프란시스코행 항공기에 이전부터 특별 안전수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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