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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자동속도장치 작동 안해"…기체 결함 가능성

입력 2013-07-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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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 사고기의 조종사들이 착륙 직전에 비행기의 적정 속도를 맞췄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제 속도가 유지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한미 합동조사단이 바로 이 부분을 보다 정밀하게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최근 사고기 조종사 4명 가운데 3명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종사들은 착륙 직전 비행 속도를 권장속도인 137노트, 시속 253km에 고정시켰다고 NTSB에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데버라 허즈먼/미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 조종사들은 (권장속도인) 137노트에 속도를 맞춰놨었고, 추력장치인 스로틀이 그 속도에 맞춰졌을 걸로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즉 조종사들이 자동속도조절장치인 '오토 스로틀'을 착륙직전 적정 속도에 고정시켰으나 실제로는 그 속도가 유지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겁니다.

이럴 경우 기계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어서, 오토 스로틀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를 밝혀내는 것이 사고 조사의 핵심고리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NTSB는 사고 당시 사고기가 지상과 충돌할 때 기체 꼬리 부분이 아닌 랜딩기어가 먼저 충돌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데버라 허즈먼/미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 랜딩기어가 방파제와 먼저 충돌한 뒤 그 다음에 꼬리 부분이 닿았습니다.]

이러면서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 여객기 뒤쪽에서 근무하던 승무원 2명이 기체 밖으로 튕겨져 나갔지만, 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우리측 합동조사단은 사고 당시 관제 상황에 대한 조사와 함께 블랙박스 분석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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