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이쯤에서 여야의 반응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주변에 억울함을 적극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근혜계 정부 고위관계자는 "성 전 회장과 자주 연락했는데 힘들고 억울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차분하게 (대응)하라고 얘기했고 해줄 수 있는 게 그런 말밖에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성 전 회장은 여권 내 친박계 의원들과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연락해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숨진 성 전 회장 옷에서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쪽지가 발견되면서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여권 내 친박계 인사들은 성 전 회장과 거리를 두며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당장 재보궐 선거와 여론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권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성 전 회장이 지목한 대상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허태열, 김기춘 두 분 비서실장이 정말 왜 연이어 비서실장 됐는지 연유가 조금 드러난다고 생각이 됩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야당 일각에선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