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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엇갈린 설계사와 감별사…진박도 쪼갠 신공항

입력 2016-06-23 22:15 수정 2016-06-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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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도 마지막으로 이성대 기자의 < 비하인드 뉴스 >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번째 키워드 열어볼까요?

[기자]

첫번째 키워드입니다. '엇갈린 설계자와 감별사의 만남' 잡아봤습니다.

신공항 백지화는 지금 강한 결속력을 자랑하는 새누리당 내 친박계, 그 중에서도 진박계 의원들까지도 갈라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친숙한 이름이죠. '진박 감별사' 조원진 의원 그리고 또 '진박 마케팅의 설계자'라고 할 수 있는 최경환 의원이 지금 대표적인 상황입니다.

두 사람은 다 진박 마케팅의 공동 창업자라고도 할 수 있는데, 최경환 의원이 먼저 어제 "김해공항은 신공항이다"라고 하면서 "다소 서운하더라도 수용하자"고 촉구를 했습니다.

[앵커]

조원진 진박감별사는 이걸 못 받아들인다고 얘기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지역주민들한테 이렇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번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최경환 의원과는 180도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둘 다 친박계 핵심이고, TK를 기반으로 하는데 입장 차이가 이렇게 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최경환 의원 같은 경우에는요. 당권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서,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대구 민심만 대변하기에는 좀 부담스럽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거고요.

반면 조원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약을 했었습니다.

먼저 그 장면 잠깐 보시죠.

[조원진 의원/새누리당(3월 29일) :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구에 선물 보따리 여러 개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분들을 활용해서) 그동안 숙원했던 K2기지 이전 조속 실시하고 남부권 신공항 당연히 해야 되는 겁니다.]

저렇게 말한 상황에서 이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으니 좀 강경하게 나간다는 분석인데요.

조원진 의원 지금 '배신의 정치'라고 낙인찍혔던 유승민 의원과 그동안 각을 세워왔는데 이번에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지난번에 조원진 의원은 뉴스룸에 여기에 출연해서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서 그런 얘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는 "헌법보다 인간관계가 우선이다", 논란이 좀 됐습니다. 그런데 '인간관계보다는 신공항이 우선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의원님의 남다른 가족사랑'이라고 잡아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영교 의원, 가족 문제로 지금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요. 자, 일단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딸의 인턴 채용 의혹인데요. 이 딸, 파워포인트 귀신이라고 지금 알려져 있죠. 그래서 채용을 했다고 했는데 논란이 되고요.

남편, 피감기관 판사들과 식사자리에 변호사인 남편이 동석했다는 보도가 나와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남편은 지금 의도하지 않게 우연히 만났다"라는 식으로 해명을 했는데, 그 앞서도 이제 친동생, 지난해 의원실에 보좌관 채용해서 논란이 있었고, 혈육은 아니지만 보좌관의 월급을 일부를 후원금으로 받아온 사실이 있었는데….

[앵커]

이분이야말로 인간관계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기자]

여기 들어오기 전에 또 하나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오빠입니다. 오빠가 후원회 회계 담당을 하면서 월급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또 보도가 됐는데요.

이쯤되면 이제 '가족사업 수준이다'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인간관계보다는 가족관계군요, 이분은. 이른바 이제 '의원 갑질'에 해당될 만한 사안이다 이렇게 논란이 될 수가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 그래도 그래서 서 의원은 이 때문에 지난 총선 공천 당시 막바지까지 가슴을 졸였습니다.

당내에서도 공천을 주냐 마냐로 상당히 논란을 하다 결국 주었었는데요. 비슷한 의혹들이 계속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왜 꼭 가족사랑을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냐는 거죠.

[앵커]

당에서는 아무런 얘기가 없습니까?

[기자]

일단 당에서는 공식 해명이나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고요. 오히려 두둔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아, 그런가요?

[기자]

박완주 원내수석의 어제 본회의 당시 장면인데요.

'끙끙대지 당당하라'라고 오히려 응원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박완주 의원까지 지금 같이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참고로 같은 당의 백혜련 의원, 친인척을 고용할 경우에는 국회의장에게 신고하고, 또 보좌진의 월급을 상납받을 경우에는 형사처벌까지 하는 의원갑질금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정작 이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지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천황폐하' 만세 외쳤다?' 이게 오늘 상당히 논란이 된 보도인데요.

국무조정실 산하의 출현기관이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 최근 세종시 워크숍에서 '자신 스스로를 친일파라고 외치면서 천황폐하 만세라고 만세 삼창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서 지금 파문입니다.

[앵커]

음주발언인가요?

[기자]

일단 본인의 해명은 "술자리에서 농담처럼 이야기했다"는 것인데 연구원측에 확인을 해 보니까요.

일단 "만세삼창을 한 사실은 없다, 그리고 또 그 보도에 나온 워크숍에 참석한 사실은 없다"라고 그 연구소측을 통해서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진상조사단을 자체적으로 꾸려서 더 파악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 비하인드 뉴스 > 였습니다. 이성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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