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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친박 몰린 외통위…진영 "거길 어떻게 가"

입력 2016-06-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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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의 마지막 순서죠. 비하인드 뉴스입니다. 오늘(18일)은 정치부의 안의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어서 오십시오.첫번째 키워드부터 소개를 해 주시죠.

[기자]

네. 첫번째 키워드, "거길 어떻게 가" 입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진영 의원 얘기인데요. 새로 구성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명단 입니다.

여당 쪽에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홍문종 의원은 물론 신친박으로 불리는 이주영, 원유철 의원도 있고 게다가 지난주 무소속으로 있다가 새누리당으로 복귀한 친박 윤상현 의원까지 있습니다.

[앵커]

이런 경우도 상당히 드물 것 같은데 흔히 언론에서 새누리당 친박 핵심이라고 하는 의원들은 다 모였네요.

[기자]

진영 의원도 원래는 국토위 아니면 이곳 외통위를 보내달라고 신청을 했는데요.

그런데 상황을 보니까 친박 중진들이 이곳 외통위에 대거 운집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원내 지도부에 거기를 어떻게 가냐, 이렇게 하면서 좀 조정을 요청을 했고요.

그래서 원내 지도부가 국방위로 진영 의원을 돌린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진영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오기 전에, 그러니까 예전에는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도 했고 친박 핵심으로 분류가 됐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껄끄러웠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기자]

아무래도 같은 상임위를 하다 보면 매주 만나야하고 같이 어울릴 일도 많고, 외통위는 해외 국감을 가다보면 비행기도 같이 타야 하기 때문에 껄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도 마찬가지 상황인데요. 이번에 외통위에 들어갔는데요.

김 전 대표는 다 알다시피 비박계 중진인데요.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상황이고요.

그래선지 최근 주변에 "이거 상임위 바꿔야 하나"라고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친박계만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꼭 그런 건 아닌데요. 묘하게도 이번에 친박계 중진들이 외통위에 모이게 된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두번째 키워드, 개헌론 친박 노크 입니다.

19대 국회에서 개헌 추진 모임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전체 의원에게 개헌추진 모임에 동참해달라는 서한을 다음주 보낼 예정인데요.

19대 때 154명이나 개헌 모임에 참여했는데 20대 국회에서도 의원들을 끌어모아 개헌론에 힘을 실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개헌 얘기는 워낙에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데 친박 노크는 무슨 뜻인가요?

[기자]

원혜영 의원이 이번주중에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만나 개헌모임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서 의원은 "다른 의원들 의견도 들어보고 좀 생각해보겠다"고 신중하게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무래도 개헌이 이뤄지려면 박 대통령과 친박을 설득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원 의원이 서 의원을 만나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기하면서 개헌론 불씨가 번지고 있는데 이 불씨가 크게 확산되느냐, 아니면 찻잔속 태풍에 그치느냐는 친박계 손에 달려있는 셈입니다.

[앵커]

청와대 친박은 일단은 반대입장을 크게 내놓고 있지 않지만 그렇게 알려져 있죠? 마지막 키워드를 소개해주시죠.

[기자]

"last or next?" 입니다.

지난 13일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러 네팔로 떠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얘기인데요.

디네시 디시라는 현지 영화감독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표를 소개하며 "next presidential candidate of South Korea"라고 그러니까 한국의 다음 대선후보라고 지칭을 한 것입니다.

문 전 대표가 last 대선후보였던 건 사실이고요.

그런데 next는 진행형인데 네팔에서 먼저 next 대선후보라고 소개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이 영화감독이 잘 아는 거일 수도 있는 게 다음 대선의 유력 대선후보다, 이렇게 본 것 같은데요. 네팔 공항에서도 상당한 환영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트위터 내용을 보니까요. 현지인이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한 문 전 대표를 환영하면서 꽃목걸이와 스카프를 걸어주고 꽃다발도 주는 모습이 찍혔고요. 그게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많이 환영을 했던 그런 모습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문 전 대표가 네팔에 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기자]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 때 네팔에 갔다가 중간에 돌아온 경험이 있고요.

해발 5900미터까지 올라간 적이 있을 정도로 문 전 대표가 워낙 산 타는 걸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전 대표는 6월말에서 7월초쯤 돌아온다고 하는데요, 내년 대선에 대비해 어떤 히말라야 구상을 내보일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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