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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저 여기 있어요" 국회 개원식 풍경

입력 2016-06-13 21:57 수정 2016-06-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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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을 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역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부터 열어보죠.

[기자]

비하인드 뉴스에 걸맞게 박 대통령의 개원연설 뒤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친박계 강성인 김태흠 의원, 대통령 연설 후 퇴장할 때 자신을 지나치자 "여기 있다" 불러세워 인사.

[앵커]

이건 어디서 많이 본 말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 "여기 있어요"라는 표현인데요.

[앵커]

옛날에 윤상현 의원이 한 얘기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친박계 강성, 김태흠 의원이 대통령이 이제 연설하고 퇴장하는 중에 자신을 스쳐 지나가자 "저 여기 있어요"라고 불러세워서 인사를 했습니다. (똑같은 얘기를 했군요.)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튼 익숙한 장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윤상현 의원하고 상황이 그러면 똑같은 건가요, 그때하고?

[기자]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비슷한 표현, 상황이 연출이 됐는데 그 당시 지난 2월달에도 이제 윤상현 의원이 대통령에게 갑자기 손을 뻗어서 대통령을 잡아끌어서 알은체를 하면서 구설수에 올랐었는데요.

윤 의원은 처음이 아니었죠. 2013년 시정연설 당시에도 의전규칙을 무시하고 대통령에게 접근하다가 저렇게 당시 정진석 국회사무총장에게 제지당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사무총장이었군요.) 그렇습니다.

오늘은 이제 윤 의원이 무소속이라서 자리도 국민의당 쪽에 혼자 앉게 됐고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을 아는 체하지를 않았습니다.

그 말 나온 김에 정진석 원내대표 오늘(13일) 맨 뒷자리에 앉아서 보시는 것처럼 자기에 대해서 저렇게 검색하는 장면이 또 카메라에 찍혔는데 저런 거 보통 연예인들 그러니까 설현 같은 연예인들이 항상 한다고 고백했던 바로 그 자기 이름 검색입니다.

[앵커]

의원들은 자기가 그렇게 휴대전화로 검색하고 있으면 뒤에서 찍힌다는 사실을 깜빡깜빡들 하는 모양이네요.

[기자]

자주 이런 게 반복되는 걸 보면 아마 깜박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도 오늘 박근혜 대통령 국회연설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가 관심사였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기는 했지만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또 김무성 전 대표도 오늘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포착이 됐는데 보면서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김무성 전 대표의 양옆에는 저렇게 친박계의 중진인 서청원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앉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저렇게 손뼉을 치는데 김무성 전 대표 좀 치지를 않거나 치더라도 좀 건성건성 치는 장면들이 포착이 됐습니다.

대통령이 퇴장할 때도 뒤에 이렇게 물러서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친박계인 조원진 의원 등이 앞으로 나오시라, 그렇게 손을 끌었지만 됐다는 식으로 저렇게 손을 치는 장면도 저렇게 포착이 됐습니다. 결국 김무성 전 대표는 서청원 의원의 뒤에 서 있다가 악수를 안 하려고 한 건지 모르겠지만 뒤에 서 있었는데 대통령이 먼저 저렇게 손을 내밀어서 악수를 했습니다.

[앵커]

하여간 모든 장면이 뉴스가 되기는 하는군요. 야당 표정은 어땠습니까?

[기자]

야당 같은 경우에는 또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연설 중에 뭘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자세히 봤더니 알고 보니까 대통령의 연설 중에 나온 박수 횟수를 저렇게 바를 정자로 종이에 쓰고 있는 장면이 포착이 됐습니다.

박수 횟수는 이번 정부에서 좀 중요한 기삿거리가 된 느낌인데 아마 내일 아침 신문에도 반드시 몇 회가 나왔다고 기사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민주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과거와는 달리 대통령이 들어올 때와 나갈 때 기입을 했지만 연설 중에 박수를 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제 지도부 옆에 앉아 있는 진영 의원. 진영을 넘어온 진영 의원은 박수를 치지 않았고 반대로 이제 무소속에 있는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소리 없는 헌신'이라고 잡아봤는데요.

국정원이 원훈, 그러니까 캐치프레이즈 같은 건데요. 이 원훈을 지난 10일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로 소리 없는 교체하고 오늘 뒤늦게 설명을 했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교체인데요. 애초에 중앙정보부 당시에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라는 원훈이었는데 김대중 정부 들어서는 '정보는 국력이다'라고 바뀌었죠. 또 이게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는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으로 바뀌었고 이번에는 좀 더 이 뜻을 구체화한다는 설명을 가지고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앵커]

'무명'에서 '소리 없는'으로 바뀐 거군요, 그러니까.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대선개입 의혹도 있었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려는 차원, 이렇게 봐야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국정원 얘기니까요. 아무래도 인터넷 댓글 반응 같은 것을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어서 인터넷 댓글 반응을 봤더니 이 기사들마다 좀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소리 없는 헌신이 아니라 '소리 없는 댓글이 아니냐'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댓글 아니냐' '사고 치지 마라' 저런 비판적인 댓글들이 일색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동안 국정원이 각종 논란들에 휩싸인 측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식으로 아주 중요한 대북정보의 어떤 사실관계를 뒤늦게 파악한다든지 또는 비밀활동을 저렇게 어이없게 들킨다든지 또는 대선 댓글 개입처럼 국내 정치에 개입 의혹이 있다든지 이런 식의 어떤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8월은 정치의 계절인가'라고 잡아봤습니다.

새누리당이 8월 9일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을 했고 앞서서 민주당도 8월 27일 결정을 했기 때문에 여야가 같은 달에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2008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그런가요?) 전당대회는 보통 정치권의 최대 이벤트인데 이번에는 조금 벌써부터 흥행실패 얘기가 나오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바로 8월 중순쯤에 브라질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흥행 걱정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시는 것처럼 브라질 올림픽도 그렇게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닙니다. 거기는 정전도 있고 지카바이러스도 있고 누가 더 흥행할지 지켜보도록 하죠.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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