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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태흠 의원 "저라고 안 했습니다"

입력 2016-06-14 22:34 수정 2016-06-1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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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 를 마지막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비하인드 뉴스가 됐더군요, 오늘(14일) 보니까. 그런데 비하인드 뉴스 내용이 당사자의 반박으로 논란이 좀 됐던 것 같은데 이게 오늘 첫 번째 키워드로 삼아야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인데요. "저라고 안 했습니다"

어제 저희가 다뤘던 새누리당의 김태흠 의원 발언입니다. 어제 비하인드 뉴스 먼저 보고 가시죠.

[이성대/기자(어제 JTBC뉴스룸 비하인드뉴스) : 친박계 강성, 김태흠 의원이 대통령이 이제 연설하고 퇴장하는 중에 자신을 스쳐 지나가자 '저 여기 있어요'라고 불러세워 인사했습니다.]

[기자]

김 의원은 이 보도에 반론을 제기했는데요. "저 여기 있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어제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오늘 설명을 했습니다.

"우리 이제 의원들이 서 있는데 대통령이 안 보고 지나가길래 '여기도 우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저 여기 있습니다'라고 했다면 아부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느냐"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태흠 의원의 주장은 대통령을 부른 건 맞는데, '여기 있다'고 얘기한 것은 맞는데 '저'라는 표현을 쓴 건 아니다, 이런 얘기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정확하게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어제도 잠깐 그 영상을 보여 드렸지만 카메라에 찍힌 장면이 있으니까 다시 한 번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 입모양을 보면 '대통령님 우리도 있습니다' 또는 '여기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 여기 있습니다'와 '우리 여기 있습니다' 뉘앙스에 차이가 있다… 이러한 주장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게 김 의원의 주장인 겁니다.

[앵커]

나머지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고, 앞으로도 반론이 나오면 저희들이야 당연히 그것이 반론으로써 합당하다면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본의 아니게 화제가 됐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하필 올림픽 하는데…' 라고 정해 봤습니다. 이 키워드 역시 어제 잠깐 다뤘던 주제이기도 한데요.

[앵커]

오늘 첫번째, 두번째는 어제 속보성이네요, 그러니까.

[기자]

복습하는 느낌입니다.

어제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8월 9일로 치르기로 해서 올림픽 기간 중이라 흥행이 걱정이 나온다고 보도를 했는데요.

실제로 당내에서 오늘 반발들이 나왔습니다.

쇄신파로 알려진 하태경 의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9일날 당일날 메달이 결정되는 게임만 23개로 전당대회가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다. 이런 날로 잡은 건 정권 재창출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날짜변경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게임까지 다 세어봤군요, 일정을.

[기자]

본인이 직접 세봤다고 그렇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전대 날짜는 어떻게 됐습니까? 바뀌었습니까?

[기자]

그래서 논란이 있었는데요. 결국 어제 얘기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재차 9일날로 확인을 했습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일단 장소를 다시 잡기가 힘든 데다가 다행히 그 기간 중에 우리나라의 메달박스가 없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것도 또 계산을 해 봤군요.

[기자]

그런데 이것도 계산을 다시 해 봤더니 9일 당일날은 우리나라 펜싱 김지현 선수가 런던올림픽에 이어서 2관왕에 도전을 하고, 그 날짜 앞뒤로 사격의 진종오 선수, 또 양궁의 기보배 선수 등 단체전, 또 유도의 김잔디 선수 등등 여럿이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메달밭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메달박스고요. 벌써부터 7~8일이 골든데이라는 얘기까지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당대회 직후에는 새 지도부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많이 받게 되는, 이런 것을 보통 '컨벤션 효과'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컨벤션 효과가 보통 1, 2주일 정도 지속이 되는데. 우리나라가 계속 금메달을 따게 되면 이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얘기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선수들이 선전하면 선전할수록, 그렇죠? 정치에 대한 관심은 사실 냉정하게 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게 있겠죠, 당연히.

[기자]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런 날짜를 굳이 잡은 것은 친박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총선 참패에 대해서 친박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에 국민적인 관심이 올림픽으로 가 있으면 그 여론의 부담에서 친박계가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이런 분석에 대해서 친박계는 소설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분석은 너무 나가는 건 아닐까요. 모르겠습니다. 일종의 음모론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언론전문가가 외통위로'라고 잡아봤습니다.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됐지만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원한 대로 안 됐다는 겁니다. 정의당의 비례대표 3번인 추혜선 의원이 오늘부터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자신은 언론분야 전문가로 당에 영입이 됐지만, 그리고 또 본인도 방송 분야를 다루는 미방위로 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외통위로 배치가 됐다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 비하인드 뉴스에서 처음으로, 또 앞으로 종종 이런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사자를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정말 짧게 연결하죠.

추혜선 의원님 나와 계시죠?

[추혜선/정의당 의원 : 안녕하세요.]

[앵커]

짤막하게 두 가지만 질문 드릴 텐데… 답변시간은 1분 이내로 다 해 주십시오.

[추혜선/정의당 의원 : 그렇게 드릴 수 있을까요? 말씀해 주세요.]

[앵커]

원래 국회의원 되실 때 미방위를 하겠다고 되신 거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외통위로 배치가 됐습니까?

[추혜선/정의당 의원 : 경황이 없는 상황인데요. 이게 정세균 위원장의 전격적인 결정으로 어제 본회의장에서 그렇게 알게 된 겁니다. 사전에 전혀 말씀이 없으셨고요.]

[앵커]

정세균 의장은 사실 정의당에는 환노위쪽에 한 사람을 배치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상황상, 또 여러 가지 관례상 여기까지 미방위까지 정의당 의원을 줄 수 없었다는 입장 아니었던가요?

[추혜선/정의당 의원 : 그렇게 직접 말씀은 못 듣고요. 저도 보도를 통해서 보고 있는데요. 그렇더라도 이제까지 관례상 당 원내대표와는 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이렇게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노회찬 대표도 전혀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저희가 사실은 상임위 문제를 다루면서 그동안에 몇 번에 걸쳐서 '상임위에 전문가가 없다' 그러니까 '그 상임위에 전문가가 배치된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지적을 해 온 바가 있는데… 이거 본의 아니게 추혜선 의원한테 그 지적을 하게 생겼네요. 외통위, 그러니까 외교통상에 대해서 전문가 아니시죠?

[추혜선/정의당 의원 : 그렇죠. 외교부는 소관업무만, 얼개만 알고 있고요. 그리고 외교부에 있는 쟁점들은 보도를 통해서 봤기 때문에 그 디테일한 정책을 다룬다는 거, 입법활동을 하기에는.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를 해야 겨우 하반기쯤에나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농성 중이신데 농성으로 해결이 될까도 조금 궁금하고. 일단 좀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추혜선 의원님, 고맙습니다.

[추혜선/정의당 의원 : 네, 고맙습니다.]

[앵커]

이성대 기자, 여기서 마쳐야죠? < 비하인드 뉴스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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