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부 지역에 대형 토네이도가 잇따라 휩쓸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쑥대밭으로 변했는데 지금까지, 두 명이 숨지고 일곱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지은 기잡니다.
[기자]
마치 폭격을 당한 듯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한 미국 일리노이 주의 작은 도시.
집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은 날아가 마구 뒤엉켰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 10여 개의 토네이도가 휩쓸고 가면서 한 도시가 쑥대밭이 된 겁니다.
[린지 매닝/일리노이 주 피해 주민 : 악몽을 꾼 것 같아요. 뉴스에서만 본 일이 우리 동네에서 일어났어요.]
이 과정에 60대 주민 1명이 숨졌고, 시신 1구가 더 수습됐습니다.
주민 10여 명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물 지하로 대피했다 갇힌 14명은 가까스로 구출됐지만, 여전히 7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일리노이 주에는 우박까지 쏟아져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이 일대에 비상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이번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속한 주민이 최대 9500만 명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