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 4층서 희생자 교복 발견…실종자는 못 찾아

입력 2014-09-10 22:39 수정 2014-09-18 18: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참사는 오늘(10일)로 148일째입니다. 연휴에도 수색은 계속됐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또 하루가 지났고 실종자 숫자가 10명에서 멈춘 지도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오늘 실종자는 찾지 못했지만, 일부 희생자들의 유품이 발견됐다고 들었습니다. 이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네, 현재 사고해역은 물살이 가장 거센 대조기 이틀째입니다.

바람은 초속 10m 안팎으로 강한 편이고, 파도도 1m 안팎으로 높게 일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세월호 선체 수색은 4번의 정조기 중 비교적 물살이 잔잔했던 오후에 단 한 차례만 시도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4층 선수 부위에 투입됐던 잠수사들이 단원고 희생자 고 김인호, 곽수민 학생의 이름표가 달린 교복 윗도리를 발견했습니다.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은 없었습니다.

오늘로 실종자를 찾아내지 못한지 벌써 55일째가 됐습니다.

[앵커]

구조 당국이 '3차원 멀티빔'이라는 좀 생소한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는데, 이건 어떤 곳에 쓰는 건가요?

[기자]

네, 세월호는 현재 수압이 강한 편인 깊이 약 40m 바닷속에 벌써 5달째 침몰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내부 곳곳이 붕괴되고 있다고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사실 내부뿐 아니라, 선체 외부 형태도 변형될 가능성이 몹시 큰 상황입니다.

만약 외부 형태가 변형되면, 당초 설계도와는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고 이런 문제는 잠수사들의 안전과도 직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고해상 3차원 멀티빔'이라는 일종의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선체 외곽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잠수사들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세월호의 외부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범대본은 오는 12일 실종자 가족들과 회의를 거친 뒤, 이 장비를 어떻게 도입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근심 쌓여가는 팽목항…선체 붕괴로 장애물 제거 지연 진도 해역 대조기…실종자 가족 '풍등 날리기' 행사 광화문 찾은 시민들, 유가족과 음식 나누며 추석 맞아 아이들이 좋아했던 음식으로…유가족 '눈물의 기림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