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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파도가… 선체내부 추가 공기 주입 실패

입력 2014-04-19 21:43 수정 2014-04-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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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체에 공기를 주입하는 방법, 결국 어제(18일) 하루였습니다. 오늘 기상 악화 때문에 또 못했는데요.

전진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처음으로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했던 해경은 오늘 오전 작업을 재개하려 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산소가 남아 있는 이른바 '에어포켓'에 있을 생존자에게 공기를 보내주기 위해서입니다.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어떤 공간의 경우는 문이 잘 안 열리는 걸로 봐서 에어포켓이 일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하지만 기상 악화로 선내 진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기 주입 작업도 실패했습니다.

[정동남/한국구조연합회 회장 : 어마어마한 파도 때문에, 배가 부서질 듯이 험난한 파도 때문에 기상 조건이 악화 돼서.]

이곳은 우리나라 바다 가운데 물살이 빠르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그 때문에 실종자 구조와 선박 인양 작업에 상당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선체가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한 리프트백·공기주머니 설치도 중단됐습니다.

해군은 세월호 침몰을 막기 위해 공기 주머니 세 개를 설치했는데 선체가 완전히 물밑으로 가라앉은 상황에선 추가로 설치해도 별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공기 주입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에어포켓에 희망을 거는 실종자 가족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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