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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판세 대혼전…승부 어디서 갈리나

입력 2012-04-04 10:46 수정 2012-04-04 11:35

승부처 서울 종로·중구·동대문을·영등포을 대혼전

민주 부산서 몇석 확보할까…세갈래 충청 표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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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서울 종로·중구·동대문을·영등포을 대혼전

민주 부산서 몇석 확보할까…세갈래 충청 표심 주목

4ㆍ11 총선이 4일로 꼭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부동층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여야 후보가 오차 범위내 박빙 승부를 벌이는 곳이 많아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지역은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해 정확한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특히 여야 텃밭인 영ㆍ호남 이외 지역은 그야말로 안갯속 판세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정치적 중원'인 충청, 강원지역의 주요 선거구 모두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들 지역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 모두 "판세가 좋지 않다"며 막판 지지층 결집 및 부동층 흡수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 서울 승부처 종로-중구-동대문을 대혈전..경기 절반 초접전 =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총 112곳)은 절반 이상이 초접전 지역이다.

먼저 48석이 걸린 서울은 `정치 1번지' 종로를 필두로 중구, 동대문을, 영등포갑ㆍ을, 강서갑, 노원갑, 광진갑, 서대문갑, 양천갑, 송파병 등이 격전지로 꼽힌다.

KBSㆍMBCㆍSBS 방송3사와 미디어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센터ㆍTNS의 지난 1일 여론조사(선거구별 500명ㆍ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결과 조사대상 21곳중 11곳이 접전지역으로 나타났다.

종로는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37.1%를 기록, 새누리당 홍사덕(33.2%) 후보에 3.9% 포인트 앞섰다.

중구는 새누리당 정진석(35.6%) 후보가 민주당 정호준(30.5%) 후보에 5.1% 포인트 앞섰으나 중앙일보-한국갤럽-엠브레인의 지난달 24∼25일 여론조사(600명ㆍ95% 신뢰수준에 ±4.0%)에선 정호준(34.2%) 후보 지지율이 정진석(28.9%) 후보보다 5.3% 포인트 높았었다.

동대문을(새누리 홍준표 후보 39.6%, 민주 민병두 후보 37.2%)과 영등포을(새누리 권영세 후보 39.0%, 민주 신경민 후보 37.1%), 강서갑(새누리 구상찬 후보 30.8%, 민주 신기남 후보 32.7%), 노원갑(새누리 이노근 후보 35.8%, 민주 김용민 후보 34.4%) 지역은 지지율 격차가 2% 포인트 안팎에 불과했다.

양천갑의 경우 중앙일보의 지난달 27일자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 길정우(28.9%), 민주당 차 영(29.4%)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0.5% 포인트에 불과했다.

여당 강세지역인 용산은 방송3사 조사에서 새누리당 진 영(48.7%) 후보가 민주당 조순용(30.7%) 후보를 압도했으나, 격차가 크게 좁혀진 조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52곳)에선 성남분당을, 부천소사, 고양덕양갑, 고양일산서, 수원을, 화성갑, 용인을 등이 대표적인 접전지로 분류된다.

방송3사의 2일 여론조사 결과 성남분당을은 새누리당 전하진(33.0%), 민주당 김병욱 (28.8%)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4.2% 포인트였고, 부천소사는 새누리당 차명진(36.1%), 민주당 김상희(35.1%)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 포인트에 불과햇다.

고양덕양갑은 새누리당 손범규(38.4%) 후보가 통합진보당 심상정(36.9%) 후보에 1.5%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중앙일보의 지난달 28일자 조사에선 손 후보(35.3%)가 심 후보(35.6%)에 0.3%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었다.

고양일산서에선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와 민주당 김현미 후보가, 수원을에선 새누리당 배은희, 민주당 신장용, 무소속 정미경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낙동강벨트 `민주바람'..부산서 3석 이상 건질지 주목 = 영남권 전체 67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57∼60석 정도는 사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 바람이 간단치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일단 사상(문재인)과 사하을(조경태), 북ㆍ강서을(문성근) 3곳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잡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사상과 사하을에선 안정적 우위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새누리당 역시 부산에서 3석까지 잃을 수 있다는 내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들 3곳과 함께 부산진갑, 해운대ㆍ기장을 역시 무소속 변수에 따른 여당표 분산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진갑의 경우 국제신문-리얼미터의 지난 23∼24일 여론조사(500명ㆍ95% 신뢰수준에 ±4.4%) 결과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 32.5%, 민주당 김영춘 후보 28.2%, 무소속 정 근 후보 27.0%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남 김해갑과 거제 역시 승부를 점치기 힘들다.

중앙일보의 2일 여론조사 결과 김해갑에선 새누리당 김정권(33.0%) 후보와 민주당 민홍철(31.2%) 후보가 오차범위내 승부를 벌이고 있고, 거제에선 새누리당 진성진(24.6%), 민주당 김한주(19.3%), 무소속 김한표(24.6%) 후보가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 천안갑ㆍ을 등 여론조사 들쭉날쭉..충청권 최종 승자는 = 새누리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전체 25석을 놓고 3각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상당, 충남 천안갑ㆍ을과 아산 등이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청주상당은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민주당 홍재형 후보에 우위 구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지율 격차가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는 편이다.

중앙일보의 지난달 28일자 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정우택 36.2%, 홍재형 31.7%) 격차는 4.5% 포인트였으나 이번 방송3사 여론조사에선 각각 43.3%, 35.6%를 기록해 7.7% 포인트로 벌어졌다.

천안갑의 경우 대전일보-리얼미터의 지난 25∼26일 여론조사(500명ㆍ95% 신뢰수준에 ±4.4%)에서 새누리당 전용학(40.8%), 민주당 양승조(42.4%)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방송3사 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41.9%를 얻어 28.0%에 그친 전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천안을은 중앙일보 2일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호연(24.4%) 후보가 민주당 박완주 (27.4%)에 뒤졌으나 방송3사 조사에선 김 후보가 29.3%를 기록해 23.0%를 얻은 박 후보에 6.3% 포인트 앞섰다.

세종시는 방송3사 조사결과 민주당 이해찬(36.0%) 후보가 선진당 심대평(24.4%) 후보에 앞서가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충북 충주와 제천ㆍ단양, 충남 천안을 등 기존 3개 지역구에다 대전 중구와 대덕구, 충북 청주상당 등 3곳에서 의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민주당은 강세지역은 충북 5∼6곳을 포함해 10곳 안팎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선진당은 대전 서구을과 충남 3-4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 새누리, 호남에 첫 지역구 깃발 꽂나 =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광주 서구을이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광주 서을에서는 현재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어 `새누리당 첫 호남 지역구 의원' 탄생이라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일보-한백리서치연구소의 지난 1∼2일 여론조사(1천명ㆍ95% 신뢰수준에 ±3.10%)에서 이 후보는 41.1%의 지지를 얻어 야권단일 후보인 통합진보당 오병윤(35.1%)에 6% 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달 21일 실시된 서울신문-여의도리서치 여론조사 때보다 격차(이정현 33.3%, 오병윤 30.3%)가 더 벌어진 것이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는 단순한 의석 1석의 추가가 아니라 정치권의 견고한 지역구도를 깨뜨리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북 전주 완산을에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사다.

◇ 강원 절반 접전지..`야도'로 굳나 = 우선 강원도 9석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4곳 정도를 경합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가운데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홍천ㆍ횡성, 춘천이 격전지로 꼽힌다.

이들 지역의 선거결과에 따라 강원도가 `야도'(野道)로 자리매김할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3사 조사를 보면 같은 후보가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이는 홍천ㆍ횡성의 경우 새누리당 황영철(34.1%) 후보와 조일현(35.4%)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3% 포인트였다.

춘천은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 35.7%, 민주당 안봉진 28.3%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은 지난달 24∼25일 실시된 강원도 5개 언론사와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500명ㆍ95% 신뢰수준에 ±4.4%) 결과 새누리당 염동열(30.1%), 민주당 김원창(30.3%)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0.2% 포인트에 불과했다.

한편 제주는 3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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