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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직장인, 슈퍼우먼 아닌데…총선 공약 "글쎄"

입력 2012-04-03 22:32 수정 2012-04-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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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연령대별로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JTBC가 정치권에 바라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JTBC 열린마이크, 오늘은 첫 순서로 30대 직장인 여성의 목소리를 박민주 변호사가 전해드리고, 이어서 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여야의 공약 대결을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또다시 직장인 여성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사무실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처리해야 할 사건 기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밤 11시가 다 돼 퇴근했는데도 할 일은 언제나 산더미입니다.

[박민주/변호사 : 일하는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직장에서의 성공과 가정생활의 병행입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양육에 대한 걱정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죠.]

오랜만에 동료들이 모였습니다.

둘다 미혼인데도 당장 결혼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몇 년을 모아야 집을 살까요?]

[개콘에서는 숨만 쉬고 30년이라던데요.]

[남자가 집을 사와도 또 채우는 것도 부담이고….]

[3개월만 지나면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잖아요. 인질이나 볼모를 맡겨놓은 느낌이랄까요?]

[애 업고 나가버렸다는 흉흉한 말도 있고요….]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 모양입니다.

[곽정민/변호사 : 아이가 있다고 못한다는 말 듣기 싫잖아요. 결혼했더니 총기가 떨어졌다는 말도 듣기 싫고….]

그런데도 정치권의 공약은 와 닿는 게 별로 없습니다.

[김민영/변호사 : 여자들을 좀 안 이용하면 좋겠어요. 표심을 위해 여성을 위한 복지가 많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를 둘씩이나 키우는 직원의 비결은 부모님의 도움이라고 합니다.

[장지영/여성 직장인 : 부모님께서 전적으로 육아를 해 주시고 계셔서 가능한 일이에요.]

부모 도움이 없다면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하나 키우려면 기저귀에 분유값, 보모 비용까지 200만원, 영어 유치원이라도 보내려면 3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 사람 월급이 모두 들어가네요.

돈도 돈이지만, 직장일에 가정일, 밤새 아이 돌보는 일까지.

여성 직장인은 슈퍼우먼이 아니면 견뎌내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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