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3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통합당이 2곳, 새누리당이 1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5선 관록의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해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제민일보·제주일보·한라일보·KBS제주·제주MBC·JIBS 등 제주지역 6개 언론사는 3월 31일, 4월 1일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4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선거구별 조사인원은 각 1천명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제주시갑 선거구의 지지율은 현경대 후보 38.0%, 강창일 후보 30.4%로, 지역 언론사가 이전에 실시한 1∼3차 여론조사에서 계속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강 후보가 처음으로 현 후보에게 지지율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은 강 후보가 39.5%로 현 후보의 28.3%보다 11.2%포인트나 앞서 당락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다른 후보의 지지율은 무소속 장동훈 후보 15.2%, 무소속 고동수 후보 4.7%였다.
갑 선거구는 5선 관록의 현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강 후보의 3번째 대결이자 고교(오현고), 대학(서울대) 동문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후보는 현 후보의 보좌관 출신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사퇴한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우남 후보가 56.7%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 3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자유선진당 강정희 후보는 6.5%, 진보신당 전우홍 후보는 5.4%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지지율 32.3%로 1∼4차 여론조사에서 계속 1위를 유지했다.
새누리 강지용 후보는 21.2%, 무소속 문대림 후보는 22.6%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대림 후보는 공천에서 탈락하자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