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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회견' 가평 신천지 연수원…폐쇄 시설 들락날락?

입력 2020-03-03 20:28 수정 2020-03-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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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한 신천지 연수원은 경기도청이 이미 폐쇄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만희 총회장은 폐쇄한 후에도 연수원에 머물면서 다른 장소도 오갔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실제 기자회견 뒤에는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가능한 일인지 정해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경기도청은 지난달 24일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에 대해 시설폐쇄 처분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달 17일, 그러니까 폐쇄 일주일 전부터 머물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연수원뿐 아니라 다른 장소에도 오갔다고 했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이 사람은 한 군데 가만있을 수가 없습니다. 왔다 갔다 일을 봐야 하는데 한 군데 가만히 있을 만한 팔자가 못 돼요.]

폐쇄된 시설인데 자유롭게 드나들어도 되는 걸까.

당시 경기도청이 적용한 감염병예방법 조항을 살펴봤습니다.

해당 시설은 일시적으로 폐쇄되고 교통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차단됩니다.

다만, 경기도청은 '시설물 관리에 필요한 최소 인원은 출입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윤덕희/경기도청 감염병관리과장 : 최소한의 시설 관리를 위해서 왔다 갔다 한 것까지 저희가 뭐라 말할 순 없습니다. 저희가 거기 24시간 지킬 정도의 능력도 안 되고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집회 등을 막는 게 주목적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총회장이 시설물 관리에 필요한 사람인지는 의문입니다.

또 신천지 간부들도 기자회견을 위해 연수원에 드나들었기 때문에, 폐쇄 규정이 유명무실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듭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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