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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질문하려는 취재진에 '호통'…퇴장하며 '엄지 척'

입력 2020-03-02 20:30 수정 2023-0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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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기자회견장에는 '신천지 피해자'라고 밝힌 사람들도 찾아와서 이만희 총회장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에게 호통을 치는가 하면, 항의를 받으며 퇴장하는 중에도 엄지를 치켜 세웠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만희 총회장이 나타나자,

[사기꾼 이만희만 코로나 검진받았느냐.]

기자회견장 밖의 목소리입니다.

신천지가 자신들의 가족을 데려갔다며, 기자회견 내내 가족을 돌려달라고 외쳤습니다.

이를 무릅쓰고 말을 이어나가고, 설교도 합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옛날에 왕건이라는 왕은 병이 돌아서 자기의 군대가 다 죽게 되었다고 했죠. 왕건이가 가서 무릎을 꿇고 그 대적의 왕에게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구해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시계를 차고 큰절을 합니다.

실제로 당시 청와대에서 받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질문이 시작되자, 옆에 있던 서무가 귓속말로 일일이 지도합니다.

[김평화/신천지예수교회 서무 : (정말 본인은 영생불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직 답변 안하셔도 돼요. 질문 아니에요. 안 하셔도 돼요.]

말을 끊고 고치기도 합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여기 27일 날 왔습니다. (17일.) 17일 날인가요.]

[네, 이것으로 총회장님 (기자회견은) 마치시고요…]

취재진이 질문을 더 하려고 하자, 호통을 칩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 조용합시다, 조용. 우리는 다 성인입니다. 우리는 다 조용하고 질서가 없으면 난장판이 돼서 안 됩니다.]

자리를 떠나면서, 교단 수뇌부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습니다.

오늘 회견 장소엔 선교부장과 내무부장 등 신천지의 간부들도 함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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