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타 연안과 다른 맹골수도 정조시간…감안 못한 해경

입력 2014-05-08 07: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해경은 왜 이렇게 기본적인 정조 시간마저 잘못 파악했을까요? 맹골수도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맹골수도는 우리나라 연안의 정조시간과 좀 다른 점이 있는데요.

이지은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정조는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고조' 와 낮아지는 '저조'를 전후해 물살이 약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연안이라면 바로 이 고조와 저조 시간을 전후해 정조가 됩니다.

하지만 맹골수도는 좀 다릅니다.

[허룡/국립해양조사원 예보팀장 : 맹골수도는 고조가 됐을 때 물살이 빨라져요. 고조가 지나서 2~3시간 후에 전류(정조)가 돼요.]

이처럼 고조와 저조 때 정조가 되지 않는 지역은 맹골수도 등 4곳입니다.

해경은 이런 맹골수도의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구조활동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허룡/국립해양조사원 예보팀장 : 전화통화로 그 부분이 잘못된 것 같다고, 그때는 전류(정조)시간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드렸어요.]

결국, 상황보고서에서 고조와 저조가 사라지고 제대로 된 정조 시간이 기록된 건 20일부터였습니다.

해경은 정조 시간 이외에도 수색을 해왔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관련기사

침몰 후 보고서, 청와대 보고 내용과 차이…성과 부풀리기? 맹골수도의 특이한 '정조시간' 혼동?…5일 만에 수정 정조시간 잘못 파악? 해경 발표한 시간, 물살 가장 센 시점 이 와중에 골프 친 제주해경 간부…결국 직위 해제 "유심칩 빠져있었다" 희생자 휴대전화 무단 열람 의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