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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키 빨리 돌아"…선원들, 선체 결함 가능성 제기

입력 2014-04-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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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가 방향을 갑자기 바꾸면서 배가 기울어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급하게 방향을 틀었는지가 원인 규명의 핵심일 텐데요, 구속된 선원들은 선체의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수사본부는 3등 항해사 박모 씨의 지시를 받은 조타수 조모 씨가 방향을 너무 갑자기 바꾼 탓에 사고가 시작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배가 기울었고 곧 전복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문제는 조 씨가 방향을 크게 튼 이유입니다.

합동수사본부는 박 씨와 조 씨의 과실로 판단하고 선장과 함께 두 사람을 구속했습니다.

합수부는 항해사 박 씨가 이번에 처음으로 사고 지역을 운행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박 씨와 조 씨는 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타키가 의도와 다르게 너무 빨리 돌았다는 겁니다.

[김모 씨/변호인 : 3등 항해사나 조타수 입장은 '빠른 속도 아니었고 규정에 맞게 매뉴얼 맞춰서 했다, 꺾어야 될테니까 꺾었다'…]

그러면서 선체의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도 선체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체 인양이 마무리되려면 두 달 넘게 걸릴 수도 있어 명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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