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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 네 번 이상 크게 틀었다…잦은 변침시도, 왜?

입력 2014-04-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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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적 문제에 이어서 두 번째는 말씀드린대로 급선회 문제입니다. 세월호가 사고 직전 115도 각도로 급선회 했다고 어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미 그 훨씬 전부터 배가 좌우로 4번 이상 방향을 바꾸며 이상 징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종훈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스태빌라이저의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세월호가 서거차도와 맹골도 사이 좁은 해역으로 접어든 시각은 16일 오전 8시 10분 대입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세월호는 처음엔 왼쪽으로, 이후 10여 분마다 4번 넘게 방향을 바꿨습니다.

항로를 변경하는 이른바 '변침'을 한 건데 짧은 구간에서 자주 방향을 튼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그러다 8시 48분부터 사고 시각인 8시 52분까지 불과 4분 사이에 오른쪽으로 115도 각도로 급회전을 했고 결국 균형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합동조사반 관계자 : 8시 10분대부터 8시 반까지 네 번 (변침 결정을) 내놨던데요. 네 번이 다 선수 방향이 다르게 나와 있더라고요.]

당시 세월호는 맹골도에 평소보다 500m 이상 붙어서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안전 거리를 확보하려고 잦은 변침을 하다 결국 전복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변침을 (세월호가) 하는 바람에 거기서부터 사태가 안 좋아진 것 같은데요.]

사고 당일 세월호의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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