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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자가 간다] 북한 위협에도 외국인 관광객은 '담담'

입력 2013-04-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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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9일,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 대피하라" 이런 위협적인 경고를 했습니다. 실제로 이 말을 듣고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합니다. 강신후 기자가 한국에 온 외국인들의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신후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의 한 외국인 전용 게스트 하우스에 나와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전쟁위협 속에 외국 관광객이 줄고 있는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곳에 그리 많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데요.

여기 계신 분과 몇마디 나눠보겠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이용객 : 일본에서 왔습니다. 한국에 아는 사람이 안심 시켜줘서 왔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이용객 : 어제 체코에서 왔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그냥 그렇습니다.]

네, 들으셨던대로 담담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전에 제가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거리에는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보입니다.

[캐나다 관광객 : (한국 오기 전 북한 위협이 신경 쓰이지 않던가요?) 아뇨. 과거에도 북한이 통신 끊었던 적도 있고, 협약도 마음대로 파기하고 했잖아요. 별로 걱정 안 해요.]

[싱가포르 관광객 : 걱정이 되긴하지만 이왕 온 김에 여기서 즐기고 싶어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통계에 따르면 이번달 외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9,000여명이 늘었습니다

네, 보셨듯이 내심 걱정하는 외국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동요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입니다.

그럼 여기서 이곳 사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주인 : (사장님 실제로 손님이 주나요?) 아닙니다. 크게 차이 나지 않고 몇몇이 걱정해서 취소하긴 해요.]

한번 보여주실 수 있나요?

네, 여기를 보면 전쟁이 무서워 취소한다는 극소수의 메일이 있긴 합니다.

안보태세는 철저히 해야겠지만 과잉 반응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조금 불안해하면서도 대체적으로 차분한 반응이네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안보력을 믿고 찾아와주신 외국 관광객들 고맙네요.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 아무래도 한류 열풍 덕이 크겠죠? 오늘 월드스타 '싸이'가 신곡 '젠틀맨'을 발표했습니다. 다시 한번 큰 인기를 얻어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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