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 차분하게 잘 대처를 하고 계신데요, 북한과 가까운 지역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네, 지금 송태희 기자가 파주의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나가있습니다.
연결해보겠습니다. 송태희 기자!
[기자]
네, 저는 파주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북한 황해도 개풍군 임한리가 보입니다.
손을 내밀면 곧 닿을 것 같이 북한 땅이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통일 전망대에서는 명절이면 실향민둘이 명절이면 망향제를 열기도 합니다.
또 수도권과 가까워 연간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관광명소입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관람객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차장은 휑하니 비어 있습니다.
예년에는 봄 행락철과 맞물려 주차 전쟁이 벌어지던 곳입니다.
주변 상인과 관리사무측은 관람객이 20~30%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관람객의 20%를 차지하는 외국인은 모습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통일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통일전망대 관람객 :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가 불안불안 하죠. 초조하고 걱정되죠.…]
[한정순/충남 서산시 해미면 : 똑같은 민족끼리 잘 살아야죠. 아주 불안해요.]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임형도/음식점 대표 : 아무래도 위혐하니까 이런 곳에 오려고 하겠어요? 손님도 줄고 저희도 불안하고 장사라는게 좀 안정적이어야 되는데 항상 불안하죠.]
평화 통일 염원의 장, 파주 통일 전망대.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개성공단 가동 중단, 미사일 위협 등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과 가까워서 많이 썰렁하네요. 통일의 전망대가 아니라 불안의 전망대다… 송기자 말이 인상적입니다. 저기에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걱정이 많으시군요. 우리 사회 전반에 북한 문제가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갈등 국면, 빨리 해소돼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