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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함정 격침' 영상 공개한 우크라 "전승절, 해저서 열라"

입력 2022-05-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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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전승절을 앞두고 총공세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이 흑해에서 또 러시아 함정을 격침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직접 이 격침 영상을 공개하며, "전승절 행사는 바다 밑에서 열라"고 말했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군사용 드론이 정박해있는 배 한 척을 목표로 삼습니다.

이윽고 배에선 폭발이 일어나고 화염이 관측됩니다.

곧이어 러시아 군의 군수 창고로 보이는 인근 건물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폭발이 일어납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자신들의 터키제 드론이 러시아 군 상륙정을 격침했다고 밝힌 겁니다.

공격이 있던 곳은 흑해의 즈미니섬으로 지난 2월 말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 13명을 전멸시키고 점령한 지역입니다.

즈미니섬은 0.18㎢의 아주 작은 섬입니다.

하지만 흑해 지역 장악을 위해선 꼭 손에 넣어야 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즈미니섬을 뺏긴 후에도 인근에서 항전을 멈추지 않은 이유입니다.

오는 9일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을 앞두고 흑해와 해안 지역을 완전 장악하려던 러시아는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오데사의 드론 격납고에 폭격을 가했고, 지난 7일엔 도심에도 미사일 6발을 떨어뜨렸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을 미사일로 격침했고, 이달 초에는 드론으로 러시아 경비정 2척을 침몰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공격 후 "러시아 군의 전승절 기념 함대 행진이 즈미니섬 해저에서 열릴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Osinttechnical')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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