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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수회담' 29일 대통령실에서…"의제 제한 없이" 차담 형식

입력 2024-04-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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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테이블에 올릴 의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오늘(26일) 이 대표가 다 접어두고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나서면서입니다.

두 사람은 오는 월요일 차담 형식으로 한 시간 정도 만날 계획인데 김태영 기자가 보도 보시고 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납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첫 영수회담으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제안하고 열흘 만에 만나게 되는 겁니다.

차담 형식으로 한 시간 정도 진행되고,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대통실은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합니다.

당초 의제를 폭넓게 다루자는 대통령실과 성과를 낼 의제를 먼저 검토하자는 민주당이 일주일 가까이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이 대표가 대통령실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영수회담은 전격적으로 성사됐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 윤석열 정부의 그동안에 보여줬던 오만과 독선적인 태도의 변화, 뭐 이런 부분들이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구체적인 현안들이 있을 텐데요.]

반면 대통령실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가 국정운영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 : 민생현안 그리고 국민적 관심 사안들, 이런 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도 지금 이 대표님과의 만남 속에서 어떤 모멘텀을 찾으시려고 하고 계시다는 말씀 정도로 갈음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요구하는 채상병 특검법 수용이나 거부권 자제 약속 등 정치 현안에선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양측 모두 민생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안에 대해선 이견이 좁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측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합의문을 발표하는 대신 각각 언론 브리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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