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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민간인 대피 중에도 공격…휴전 약속 어겼다"

입력 2022-05-07 19:04 수정 2022-05-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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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제철소에서 어린아이를 포함한 민간인 50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공격 안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대피 차량을 공격해 병사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창문을 향해 손을 흔드는 소녀.

한 달 만에 지하터널에서 지상으로 나온 겁니다.

사실상 러시아군이 장악한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현지 시간 6일, 민간인 50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기구인 '인도적 대응 센터'는 성명을 내고 어린이 11명을 포함한 50명이 구조돼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에 인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민간인의 대피 중에도 러시아군의 지상 공세는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철소에서 항전 중인 아조우 연대 측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병사 1명이 죽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 대피를 위해 일주일 간 휴전하겠다고 한 약속을 어겼다는 겁니다.

제철소 안에는 아직 군인 2천여 명과 민간인 수백 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 새벽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의식한 듯 침공이나 전쟁이 아닌 분쟁이라는 완화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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