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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계약 해지권' 폭로전…민희진 배임 인정 땐 1000억→28억으로

입력 2024-05-03 08:24 수정 2024-05-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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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의혹으로 시작된 하이브 내부의 충돌이 끝이 없습니다. 민 대표의 배임 혐의가 밝혀지면 가진 지분의 가치가 1000억 원에서 28억 원에 처분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민 대표가 '뉴진스 계약 해지권'을 요구했다는 내용에도 양측이 세게 부딪쳤습니다. 1분기 72%나 실적이 떨어진 하이브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주주에게 사과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쉽게 들리는 노래, 개성이 묻어나는 춤으로 K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뉴진스, 그러나 그 성공이 불러낸 뜻하지 않은 집안 싸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뉴진스와 함께 해온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다는 의혹에서 갈등이 시작됐는데, 하이브와 민 대표간 비밀에 부쳐졌던 '주주간 계약'의 내용, 협상 과정이 하나 둘 공개되며 충돌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하이브 측은 지난 2월, 민 대표 측이 뉴진스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도어 측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뉴진스 데뷔 과정에서 있었던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방법"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지난 25일)]
"실적을 잘내고 있는.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사장을 찍어누르는 게 배임 아닌가."

하이브는 민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면서 나아가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법적 다툼에 앞서 진실게임을 벌이듯 여론전도 세게 붙고 있습니다.

민 대표가 소유한 어도어 지분 18%의 가치는 원래대로라면 1000억원 수준에서 되팔 수 있지만 배임 혐의가 유죄가 되면 28억원 정도로 처분될 수 있다는 계약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하이브와 민 대표 간 충돌은 주요 쟁점을 놓고 반박과 재반박의 진실게임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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