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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반대 기습 시위…경찰, 후추탄 쏴 해산시켜

입력 2020-05-28 07:32 수정 2020-05-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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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민들의 반대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자치권을 사실상 무력화 할 수 있는 홍콩 국가 보안법이 오늘(28일) 중국 전국 인민 대표 대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보안법 제정에 반발하는 어제 시위에서는 홍콩 시민 30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환율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홍콩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를 막으려는 시위대가 어제도 홍콩 시내 곳곳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조슈아 웡/홍콩 민주주의 운동가 : 국가보안법이 통과되면 베이징의 비밀경찰이 저를 중국 본토로 체포해 갈 수 있고 앞으로 저는 홍콩이 아닌 베이징에 수용될 수 있습니다.]

경계 태세를 높인 경찰은 시위대를 감시하고 해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추탄까지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시위대 3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중국이 홍콩 보안법 제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사이에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밤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196위안을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오른 것은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환율 전쟁' 이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수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는 걸 방치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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