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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명 탄 유람선 순식간에…'예견된 침몰사고' 지적도
입력 2017-06-26 22:02
최소 6명 숨지고 31명 실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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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명 숨지고 31명 실종돼
[앵커]
남미 콜롬비아의 한 휴양지에서 17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습니다. 배가 침몰하기까지 불과 4분밖에 안 걸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람선이 좌우로 크게 기우뚱거리더니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승객들은 맨 위층 갑판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주변에 있던 배들이 구조를 위해 다가가지만 반쯤 잠긴 배는 잠시 뒤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배에 물이 차기 시작한 지 4분여 만입니다.
콜롬비아 과타페의 엘 페뇰 호수에서 4층 유람선 알미란테호가 침몰했습니다.
[로레나/목격자 : 사람들이 빠져나오기 위해 서로 밟으면서 많이들 다쳤어요. 구조된 사람들 상당수가 의식이 없었습니다.]
생존자들은 남자화장실 쪽에서 폭발음이 들린 뒤 배의 동력이 끊겼고, 너무 많은 사람이 유람선에 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승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사고 선박이 3개월 전 부두에 묶여있을 때도 침몰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이버가 동원돼 구조작업과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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