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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미국과 쿠바…53년 만에 국교 정상화 합의

입력 2014-12-18 21:31 수정 2014-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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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적대 관계를 끊고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로 나아가자는 취지지요.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50년간 쿠바를 고립시키는 정책은 실패했습니다. 새 접근이 필요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반세기 동안 단절돼 온 미국과 쿠바의 외교 관계를 복원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개설하고, 여행과 송금 규제도 대폭 풀기로 했습니다.

테러지원국 해제도 뒤따를 전망입니다.

쿠바가 공산정권을 수립하고 미국 기업의 재산을 몰수하며 국교가 단절된 지 53년 만입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라울 카스트로/쿠바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은 쿠바인들로부터 존경받을만합니다.]

두 나라는 우선 상징적 조치로 오랫동안 억류해온 상대국 국민들을 풀어줬습니다.

이번 국교 정상화는 미국의 대외 정책이 봉쇄에서 화해와 포용으로 바뀌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이 '불량국가'로 분류한 나라 중 유일하게 대화가 끊긴 상태인 북한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이곳 백악관은 쿠바의 인권문제가 변수긴 하지만, 야당이 장악한 의회의 협조도 끌어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어리석은 양보"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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