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 의문. 지역감염 문제입니다. 이것도 없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감염 경로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환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 추가된 178번 환자는 지난달 18~29일 평택성모병원 7층 병동에 입원했다 평택박애병원으로 이송돼 지난 6일까지 머물렀던 아버지를 간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6일 증상이 나타나 잠복기를 감안하면 아버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버지는 지난 6일 간암으로 숨지기 전,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가 모호합니다.
평택시는 이 남성이 증상 발현 후 엿새간 정상활동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있다며 밀접 접촉자 54명을 격리조치했습니다.
지난달 31일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했던 평택 경찰관, 119번 환자의 감염경로도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방역 당국이 그간의 입장을 바꿔 가족 간 감염 가능성을 인정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175번 환자는 14번 환자와 지난달 25~27일 평택굿모닝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는데, 당시 자신을 간병했던 부인이 지난 10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2일 자신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질병관리본부 : 잠복기나 이런 것을 고려할 때는 6월 9일까지 (부인과) 같이 생활하셨고, 가족 내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고요.]
중동에서도 가족 간 감염 사례가 4%로 보고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