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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한국 확진자 호전…거액 손해배상 청구 우려

입력 2015-06-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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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채 중국 출장을 강행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10번 환자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완치가 되더라도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가 남아 있어서 당장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출장 도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0번 환자 44살 김모 씨가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때 인공호흡기를 달 정도로 위중했지만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습니다.

이번 주 들어 실시한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조만간 최종 완치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 씨는 퇴원하더라도 곧바로 한국에 돌아오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중국 방역당국이 치료비로 사용한 800만 위안, 우리 돈 14억 원을 해결해야 하는데다 치료를 받기 전 머물렀던 호텔과 식당에서도 매출 급감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김 씨가 메르스 증상을 숨기고 입국하면서 중국 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도 부정적인 부분입니다.

현재 외교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중국 당국은 국제 관례대로 김 씨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 씨는 평택성모병원에서 3번 환자인 아버지를 간병하다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자신의 증상을 숨기고 중국출장을 강행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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