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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잠수사, 수색 중 사망…희생자도 1명 추가 발견

입력 2014-05-06 08:32 수정 2014-05-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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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팽목항을 연결해서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1명이 사망한 소식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송지영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오늘 새벽 수색작업에 투입됐던 민간 잠수사 중 1명이 사망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쯤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53살 이 모 씨인데요, 이 씨는 수심 25~27m가량으로 선체에 접근했을 때 갑자기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이 씨는 "선체에 도착했다"는 말을 전한 뒤 갑자기 호흡이 거칠어지더니 통신이 끊겼습니다.

이상을 감지한 다른 잠수사가 입수해 이 씨를 끌어올렸는데요, 하지만 이 씨는 정신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이후 바지선으로 끌어올려 응급조치를 했으나 의식불명 상태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조금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어제 새로 추가 투입된 13명의 잠수사 중 1명으로 오늘 처음으로 수색작업에 참여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세월호 참사 21일째인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빠른 물살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오늘 새벽 정조 시간인 0시 48분쯤 잠수 수색을 시도했지만 조류가 강해 물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맑은 가운데 약간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바다의 물결도 0.5m 정도로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대체적으로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상돼 구조 작업엔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팀은 조금 전인 6시 30분부터 구조 작업을 다시 시도했다가 중단한 상태이고, 이후엔 시간에 관계없이 유속이 느려지는 때에 맞춰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희생자 1명이 더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희생자는 263명이고, 실종자는 39명입니다.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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