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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문성병원…감염 검사 중, 환자 무작위로 '병실 배정'

입력 2020-03-09 07:16 수정 2020-03-11 10:31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추가 사망자 발생…5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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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추가 사망자 발생…50명으로 늘어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가 공식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7313명입니다. 어제 0시 대비 179명이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50명에 이릅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여전히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청을 연결합니다.

김재현 기자, 경북 봉화에 있는 푸른요양원에서 50번째 사망자가 나왔죠?

[기자]

네,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나와 국내 총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에 살던 78살 여성인데요.

이 여성은 푸른요양원에서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저께 오후 2시쯤 폐렴 증상이 악화돼 숨졌습니다.

평소 심장질환과 치매, 통풍 등을 앓아왔다고 전해집니다.

[앵커]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 문성병원의 상황은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문성병원에선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환자 107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감염 검사를 하는 도중 환자들을 무작위로 섞어 병실을 배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확진자와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를 분리시키지 않은 것입니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는 21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폐쇄하고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문성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죠?

[기자]

문성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4명의 환자가 인근 병원 한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지난 3일 증상을 호소했고, 다음 날 검사해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다른 세 명의 환자들도 검사를 했는데 무증상 감염자가 한 명 더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병원을 곧바로 폐쇄하지 않고 하루 가까이 외부인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앵커]

대구 한마음아파트에 살던 신천지 신도 확진자들은 모두 치료센터로 이송됐고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주민들은 언제까지 격리 생활을 해야 되는 겁니까?

[기자]

한마음아파트에선 어제 남아 있던 확진자 20명 전원을 치료센터로 옮겼습니다.

보건당국은 주민 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4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신천지 교인 46명 외에 다른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마음아파트는 오는 15일까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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