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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대구 확진 정체 양상…신천지 조사 마무리 단계 영향"

입력 2020-03-08 18:55 수정 2020-03-08 20:26

"확산세 꺾였다고 말할 시기 아냐"
"신천지 대구 교인 양성률 40→1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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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꺾였다고 말할 시기 아냐"
"신천지 대구 교인 양성률 40→15%로"


[앵커]

이제 내일(9일)부터 태어난 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한 사람당 일주일에 두 장씩만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일주일에 두 장씩 살 수 있을 만큼 마스크 물량이 준비돼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정세균 총리는 총리 본인부터 면마스크를 쓰겠다며 "꼭 필요한 사람이 먼저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콩 한 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습니다.]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환자는 272명 늘어서 모두 7313명이 됐고 숨진 환자도 50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되겠지만 환자 증가폭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관련해서 조금 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바로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 먼저 오늘 나온 마스크 대책부터 정리를 해 보죠.

[기자]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됩니다.

태어난 년도의 끝자리수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2장씩이고요.

다만 이렇다 보니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어린이나 노인은 마스크 사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추가 대책이 나왔는데 만 10살 이하 어린이 그리고 80살 이상 노인은 가족이 대신 마스크를 살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스크 대책 관련해서는 잠시 뒤에 좀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고요. 확진자 증가 추세가 좀 주춤하는 모양새인데 방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끝났죠? 혹시 여기에 대해서 정부는 뭐라고 좀 이야기를 합니까?

[기자]

박능후 장관이 오늘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추이가 다소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확산세가 꺾였다고 말할 시기는 아직 아니라고 했습니다.

일단 새로 나오는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대구와 경북의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돼 가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입니다.

실제로 한때 대구의 신천지 교인들을 검사하면 10명 중 4명이 양성이었는데 최근에는 이 비율이 15%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오늘 기준으로 대구에서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가 95% 정도 끝났고 나머지도 오늘 내일 안에 최대한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박능후 장관 이야기는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런 건가요?

[기자]

이제 다른 위험요인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단계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병원이나 종교시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가장 위험한 곳은 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모여 있는 요양원 같은 시설입니다.

노인들은 처음 감염이 됐을 때 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가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발견을 빨리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방역당국은 혹시라도 이런 집단감염이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대규모로 일어나는 게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리고 또 저희가 가장 막아야 하는 시나리오기도 하죠. 고위험군 중에는 임신부들도 있는데 태아에게 감염시킬 위험은 없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임신부 확진자는 모두 8명입니다. 

대구에서 7명, 부산에서 1명이 나왔고요.

일단 중국 사례를 봤을 때는 임신 중에 태아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어제 대구에서는 임신부 확진자 1명이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치료제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서 임신부의 상태가 나빠지면 쓸 수 있는 약이 좀 제한적이라는 게 문제고요.

출산 이후에도 모유 수유 같은 양육을 하는 과정에서 전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도 감염 방지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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