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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바댄스 수강' 복지부 공무원 확진…건물 출입 제한

입력 2020-03-07 19:07 수정 2020-03-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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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확진 환자 수는 어제 오후보다 약 450명 정도 늘었습니다. 하루에 늘어나는 환자 수가 500명 밑으로 내려가긴 했는데요. 하지만 사망자가 49명으로 늘었고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세종시 보건복지부 건물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연결했는데, 오늘은 충북 오송의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가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오늘 그 자리로 옮긴 것은 보건복지부에서도 환자가 나왔기 때문이죠?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은 충북 오송시 질병관리본부 건물에 있는 중앙방역대책본부입니다.

오늘 아침 보건복지부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복지부 건물은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확진된 20대 직원은 세종시의 체육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이틀 동안 이 체육관에서 줌바댄스 수업을 들었는데, 이 수업 강사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복지부 직원은 지난달 27일부터 목이 붓는 증상이 있었지만 어제 오후 1시까지 복지부 건물에서 일을 했습니다.

세종시는 체육관 강사와 수강생, 그리고 관련된 복지부 직원을 모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줌바댄스를 통해 감염이 된 건데, 지금까지 관련된 환자 수가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처음 줌바댄스 강사가 확진된 이후로, 지금까지 줌바댄스와 관련된 확진자는 90명이 넘습니다.

특히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전국 줌바댄스 워크숍이 있었는데 이 워크숍에 참여한 강사 중 5명이 확진됐고, 복지부 직원과 접촉한 강사도 워크숍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종청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이틀 전 국가보훈처 직원이 확진된 이후 두 번째인데요.

청사 건물은 17개 동이 대부분 연결돼 있어서 다른 부처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충북에서도 작은 마을 주민들이 집단 감염됐다고요?

[기자]

충북 주민 약 130명이 사는 충북 괴산의 한 마을에서 확진자가 9명 나왔습니다.

어제까지 6명의 환자가 나와서 주민 전체를 검사했는데 오늘 3명이 더 추가가 된 겁니다.

확진자들은 마을 경로당과 교회에서 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다수가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입니다.

지금까지는 대구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환자가 많이 나왔지만 이제는 다른 새로운 감염 경로들에 계속 나오면서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에서는 신천지가 아닌 시민들 가운데서도 환자가 많이 나오는데 10명을 검사하면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걱정인 게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곳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대책이 나왔다고요?

[기자]

정부는 다음 주 이틀간 전국 요양병원을 전수조사합니다.

경북을 중심으로 요양원과 요양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면서 마련이 된 조치입니다.

앞서도 지난 달 정부는 전국 요양병원 1400여 곳을 조사했는데요.

이번에는 특히 외부인 출입제한조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또 정부는 노인들이 생활하는 시설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코호트 격리를 고려해 달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임신부가 감염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첫 사례인가요?

[기자]

부산에서 첫 임산부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엄마로부터 태아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임산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해서 격리해 입원치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윤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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