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하면 이런 소식도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에서 국민안전처는 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했는가?' 이 질문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그렇다'고 강변했고, 오히려 역정까지 내는 바람에 국회의장이 나서서 지적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에 나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메르스 대응에 제 역할을 못했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작심한 듯 반박했습니다.
[진선미 의원/새정치연합 : 안전처는 재난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 제대로 하신 겁니까.]
[박인용 장관/국민안전처 :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지는 추궁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진선미 의원/새정치연합 : 제대로 했다고 얘기하시고 부족한 점이 있다고 얘기하시면 그 두 가지가 어떻게 성립됩니까.]
[박인용 장관/국민안전처 : 이 세상에 다 100% 만족하는 사람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 장관은 여당 의원의 지적에도 국민안전처는 책임이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김동완 의원/새누리당 : 그런 얘기하지 마시고…]
[박인용 장관/국민안전처 : 들어보세요. 질병관리본부를 아무런 지식이 없는 국민안전처 장관이 지휘한다고 해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결국 정의화 국회의장으로부터 답변 태도를 지적받았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겸손하게 국민에 대해 송구한 자세를 가지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박 장관의 답변에 현 정부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