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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감 커지는 진도 체육관…정 총리 만나 불만 토로

입력 2014-05-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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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실종자 40명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체육관으로 가봅니다.

정아람 기자! (네, 진도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남아있는 가족들 많이 지쳐있을 텐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이곳 진도 실내 체육관에는 빈 자리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사고 초기 빼곡히 찼던 체육관도 이제는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어제(5일)는 13명의 시신이 수습됐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아직까지 새로 들어온 구조 소식이 없습니다.

현재는 50명 정도의 가족만 남아 있습니다.

체육관의 빈 자리가 늘면서 남아있는 가족들의 상실감도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기력이 쇠잔한 가족들은 멍하게 앉아 있거나 TV 뉴스를 시청하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언제까지 기다려야할지 모른 채 또 긴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정홍원 총리가 체육관을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정홍원 총리가 이곳 체육관을 방문했습니다.

정 총리는 해양수산부와 해경, 해군, 육군 등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실종자 가족대상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들과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정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가족들에게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가족들은 뚜렷한 대안 없는 정부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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