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 가고 천장 무너지고…'붕괴 조짐' 기숙사 조마조마

입력 2015-11-27 09: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벽에 금이 가고, 천장이 무너지고 한국해양대 기숙사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건물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00여명의 학생들은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태종대 아래 수려한 경관의 한국해양대.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30년~40년씩된 낡은 건물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기숙사는 붕괴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화장실 천장이 무너져내리면서 세면대와 타일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앞서 기숙사 방에서도 천장이 붕괴되는 등 올들어 비슷한 사고가 네차례나 벌어졌습니다.

[기숙사 학생 :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생명에 위협도 많이 느끼고요.]

보시는 것처럼 건물 곳곳에선 이렇게 금이 가고 마감재가 떨어져 나오는 현상이 계속 진행 중인데요.

위험해 보이는 이 기숙사에는 여전히 6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은 지 43년 된 기숙사는 이미 2003년 진단에서 재난위험시설 D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내년 3월 새 기숙사가 완공될 때까지 이곳을 계속 사용할 계획입니다.

[길병래 승선생활관장/한국해양대 : 어디로 당장 옮길 수 있는 방안도 없고요. 집으로 돌려보내면 학사일정이 안 맞기 때문에.]

땜질식 보수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학생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세월호식' 불법 증축 무더기 적발…여전한 안전불감증 또 넘어진 크레인, 사고 부르는 이유는? 안전불감증 탓 '언제든 머리 위 날벼락'…관리부실 소규모 공사장 '위험' 아찔한 '픽시 자전거'…브레이크 없어 제동거리 5배↑ 기름 넣다 '활활'…셀프주유소 정전기 화재 막으려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