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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머리 위 날벼락'…관리부실 소규모 공사장 '위험'

입력 2015-11-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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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현장사고의 70%는 그런데, 소규모 공사장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관할 감독관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그러다보니 관리 감독이 더 부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붕 위에 길이 5미터 넘는 쇠파이프가 박혀 있습니다.

또 다른 파이프는 지붕을 뚫고 방 한가운데 꽂혔습니다.

지나가는 여성 머리 위로 쇠파이프가 떨어집니다.

머리를 때린 쇠파이프는 이 여성 허벅지를 관통했습니다.

안전시설을 제대로 안 갖춰 자재가 시민을 덮친 겁니다.

취재진이 찾은 한 주택가 공사 현장.

건축 자재가 떨어지는 걸 막아줄 '낙하물 방지막'에 커다란 구멍이 나있고, 자재들은 위태롭게 쌓여 있습니다.

10미터 높이마다 설치해야 할 방지막이 아예 없기도 하고, 중간이 뚝 끊긴 경우도 있습니다.

[김수빈/고등학생 : 공사장이랑 걸어 다니는 길이 너무 가까워서 뭐가 떨어질까 봐 신경 쓰이고 무서워요.]

실제 건설 현장 사고 10건 가운데 7건은 20억 원 미만 소규모 공사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대규모 공사장보다 상대적으로 관리 감독이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한기운 회장/한국안전관리사협회 : 소규모 사업장을 지도해야 하는 관할 감독관 수가 300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이분들이 감독하는 사업장이 전국에 40만 곳 정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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