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푼이 아쉬워 '탈탈'…동전 환수율 금융위기 후 최고

입력 2015-02-25 21:17 수정 2015-02-25 23: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소식은 서민들이 느끼는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단면이 될 것 같습니다. 동전들이 한국은행으로 다시 돌아오는 비율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이새누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책장 위나 화장대 밑, 책상 서랍까지.

5만원권이 도입되고 카드 사용이 일반화하면서 동전은 집 안 구석구석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김보휘/남대문시장 상인 :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하나씩 사 먹을 때 동전으로 계산하는 분도 많이 있고…]

돼지 저금통을 가득 채운 이 동전들은 시중은행을 거쳐 한국은행으로 환수됩니다.

이 환수율은 지난해 22.3%를 기록했습니다.

3년째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김한석/시중은행 직원 : 최근엔 주변 상가에서 지폐를 가져와서 동전으로 바꿔가는 경우보다 일반 고객이 동전을 가져와 지폐로 바꿔가는 경우가 더 많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도 동전 환수율은 경기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외환위기로 경기가 곤두박질쳤을 때도 동전 환수율이 10% 포인트 치솟았습니다.

카드대란이 벌어졌던 2003년에도 2% 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 부진이 지속하면서 과거 경제위기 상황과 마찬가지로 가계가 적은 금액의 돈까지 모아서 소비에 활용하려는 (현상이 반영됐습니다.)]

발행된 동전 중에선 500원짜리가 50%로 가장 많았습니다.

관련기사

초등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 37만원…서울 가장 높아 국민 1인당 빚 2150만원…작년 가계대출 64조원 증가 서민금융의 배신…저축은행 연30% 고금리 장사 논란 연말정산 추가 납입 10만원 넘으면 3개월 분납 가능 대기업 정규직 100원 벌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 40.7원 벌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