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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심장질환 불렀다"…20대 여성 국내 첫 사례

입력 2020-04-17 20:45 수정 2020-04-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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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호흡기뿐 아니라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분석이 외국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심장질환을 앓게 된 20대 여성 환자 사례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스물한 살 여성의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가슴의 하얀 부분이 심장인데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비대해져 있는 게 확인됩니다.

의료진은 CT와 MRI 등 추가 검사에 나섰습니다.

심장 이상이 코로나 때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여성은 원래 앓던 병이 없었습니다.

바이러스에 따른 심근염 진단이 나왔습니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광범위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심부전을 일으켜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심장질환 사례가 정식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자 중 얼마나 심장질환이 일어나는지, 어떤 경로로 나타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김인철/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코로나19 증상이) 보통은 폐렴으로 오잖아요. 그런데 심장에도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수용체들이 있기 때문에 (심근염도) 가능하다고 이론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따라 방역과 치료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환자는 한 달여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습니다.

심장기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외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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