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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식구파·서울상암파 검거…다시 활개치는 조폭들

입력 2015-03-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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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한다고 합니다마는 '범죄와의 전쟁'을 또 해야만 하는 걸까요? 요즘 경찰이 조직폭력배들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조폭들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오늘(25일) 경찰은 불법도박장 운영 보험사기 등을 해온 청평식구파와 서울 상암파 조직을 붙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경찰이 강원도 화천의 한 컨테이너 건물을 급습합니다.

카드, 칩 등 도박 장비들이 즐비합니다.

일명 '청평식구파'가 운영해온 불법도박장입니다.

경찰은 두목 조모 씨 등 조직원 61명을 검거했습니다.

조씨는 청평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며 주변 상인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고의 사고를 내 보험사기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고등학생들을 조직원으로 뽑아 합숙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김용기/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조직폭력범죄팀장 : 가평식구파로 시작을 했다가 두목 조모 씨가 청평유원지와 청평유흥가를 무대로 (청평식구파를) 결성을 했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2002년 시공사가 부도난 뒤로 하청업체들이 유치권을 행사하며 거주했지만 조폭의 협박에 시달려 현재는 3~4가구만 남고 모두 떠났습니다.

[김모 씨/피해 유치권자 : 유치권자들을 뺨도 때리고 밀치고 나가라 그러고 네가 무슨 유치권자냐 뭐 우리가 접수했다는 식으로…]

경찰은 유치권자들을 협박해 쫓아낸 혐의로 일명 '서울상암파' 조직원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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